중국 성장 둔화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입력 2014-11-21 23:45

중국이 성장세 둔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부터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4% 포인트 내린 5.6%,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춘 2.75%로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2년 7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무차별적 경기 부양을 자제하겠다고 중국 정부가 선언한 가운데 금리를 인하한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하자 유동성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역시 50.0으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 성장률 목표(7.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1~3분기 전체 성장률리 7.4%에 그쳤고, 3분기에도 성장률이 7.3%에 머물면서 4분기 성장률이 대폭 반등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힘든 상황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