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가파르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바로 구조개혁"

입력 2014-11-21 09:26
사진=국민일보DB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통해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본격적인 실물경제 회복세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가파르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바로 구조개혁”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 부동산대책 등으로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 경기회복 모멘텀은 미약한 상황”이라고 한국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주력 제조업의 경영실적이 둔화되고 있고, 시중에 돈은 많이 풀렸으나 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의 기업가 정신 부족으로 돈이 용처를 찾지 못하는 ‘돈맥경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개혁을 강조하면서 “천문학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조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흔들리는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