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구리 KDB생명이 극과 극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막 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KDB생명은 개막 후 전패를 당하며 끝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70대 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라운드 전승에 이어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홈에서 패배한 KDB생명은 올시즌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1위와 꼴찌 팀의 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일방적으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끝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KDB생명은 전반을 24-30으로 마쳤지만 3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KDB생명은 3쿼터 종료 2분8초를 남겨놓고 최원선의 골로 34-35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선 우리은행이 도망가면 KDB생명이 따라잡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결국 KDB생명은 경기 종료 5분55초 이연화의 3점슛으로 50-5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56-54에서 이승아의 중거리슛으로 58-64로 달아난 데 이어 경기 종료 3분10초를 남겨놓고 이승아가 3점슛을 림에 꽂으며 58-미들슛, 박혜진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해 경기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61-5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싸워줬다”며 “외곽에서 안터지니 힘들다. 승부 타이밍에서 선수 교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구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극과 극' 우리은행 개막후 전승-KDB생명 개막후 전패
입력 2014-11-20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