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박근혜 대통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연내 처리 요청"

입력 2014-11-20 18:35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면담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미래 세대와 다음 정부의 과도한 부담을 지우게 될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는 야당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참여하는 당·정·노 실무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활동을 개시함으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이어 “박 대통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의 법정 기간 내 통과와 민생 경제 살리기 법안의 원활한 통과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선 이완구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 해인만큼 기한 내 통과는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면담에서 주 의장은 “중요 법안은 쟁점을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야당과 견해차를 좁히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호주, 한·캐나다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도 요청했다. 한·중 FTA와 관련해선 피해 보완 등 국회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