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영화제 시상식 기록물 인터넷에 서비스

입력 2014-11-20 16:05
1970년 제7회 청룡영화상 여자인기상 수상자인 남정임, 윤정희, 문희(왼쪽부터).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여배우 트로이카(남정임·문정희·문희)를 비롯해 한국영화를 이끈 스타들이 영화상을 수상하는 장면을 담은 빛바랜 기록물이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다, 영화상 시상식’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 37건을 2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록물 중에는 1960년 안성기가 대종상영화제의 전신인 제2회 우수국산영화상 시상식에서 소년연기상을 수상하는 장면, 1966년 제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 수상자인 문정숙과 신영균이 파월 청룡부대가 보낸 청룡트로피를 받는 모습이 담긴 대한뉴스 등 동영상 17건이 있다. 1975년 제1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김지미와 하명중이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 사진기록물 20건도 있다.

대종상영화제는 1959년 국산영화 보호·육성계획으로 시행된 ‘우수국산영화상’으로 시작해 1962년 ‘대종상’이라는 이름으로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1963년 시작된 청룡영화상은 1973년 제10회 시상식 후 중단됐다가 1990년 부활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