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휴대폰 배터리 충전서비스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20일부터 업계 최초로 ‘휴대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화 통화는 물론, 인터넷 검색부터 네비게이션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빨리 소모되는 휴대폰 배터리 때문에 충전 케이블을 갖고 다니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빈 콘센트를 찾아야 하고 충전하는 동안 기다려야 했다. 휴대폰 급속 충전 서비스 역시 배터리를 별도로 분리하거나 배터리를 찾으러 매장을 다시 방문해야 했다.
휴대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는 이런 불편함이 없다. CU(씨유) 매장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대여해 휴대폰을 충전한 다음 가까운 CU(씨유) 매장에 48시간 이내 충전기를 반납하면 된다. 이용료는 2000원이다. 단,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충전요’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충전기 보증금 1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미반납 시 보증금 중 일부가 차감된다.
충전기 크기는 AA건전기 2개 정도(가로 3㎝×세로 7㎝)로 휴대하기 편하고, 충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도 있다. 충전율은 핸드폰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80~100%이다. 충전 시간은 완전 방전 시 기준 최대 2시간이 걸린다.
휴대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는 서울 강남지역 CU(씨유) 5개 매장에서 테스트 운영한 다음 전국 8300여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편의점 CU, 업계 첫 ‘휴대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 시작
입력 2014-11-2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