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B&B, 대기업 최초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 인증

입력 2014-11-20 10:04

한화그룹의 식음료 계열사인 한화B&B가 19일 대기업 최초로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한화갤러리아의 카페사업부문이었던 ‘빈스앤베리즈’를 한화B&B라는 별도의 회사로 분할하고,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한화B&B는 전국 36곳 ‘빈스앤베리즈’에서 일하는 직원 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피크타임때 충원하는 파트타임(아르바이트) 직원은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

또 매장직원의 40%는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등 다양한 취약계층으로 고용하고 있다. 매장의 주 원재료 매입 시에도 15% 이상을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우선 구매하고 있다.

한화B&B는 골목상권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1월과 6월, 2회에 걸쳐 ‘골목카페 지원사업’도 진행했다. 13곳의 골목카페를 선정해 매출 확대와 사업 확장에 필요한 기금과 장비 등 총 2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받은 업체들은 월 평균 매출이 734만원에서 1132만원으로 35%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수익의 3분의 2를 사회적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회적 의무에 대해서도 수익 전부를 재투자 하기로 결정했다. 한화B&B의 주주 역시 배당금을 포기하고 이를 공익사업과 직원 복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B&B 박종엽 대표이사는 “사회적기업으로서 한화B&B의 비전은 더 많은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한화B&B가 모범적 사회적기업으로서 영세 사회적기업들과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서포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