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의 기록적인 11월 한파와 폭설로 18일(현지시간) 미국 도시 곳곳이 마비됐다. 특히 미국 뉴욕주의 버펄로 지역에서는 눈폭풍으로 4명이 사망했다.
미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침 48개 주의 최저 기온이 평균 영하 7도로,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11월 기온을 나타냈다. 이날 현재 미국 국토의 50.2%에 눈이 내린 상태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가까운 버펄로 시의 상당수 지역에는 24시간도 되지 않는 기간에 150㎝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도시 곳곳의 교통이 두절됐다.
이리 카운티의 마크 폴론카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명이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1명은 폭설에 갇힌 승용차를 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버펄로 시의 일부 지역에는 이날을 포함한 사흘간 1년 적설량에 버금가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버펄로시의 일부 지역은 적설량이 228㎝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으로 뉴욕주를 관통하는 212㎞의 고속도로가 전례없이 폐쇄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국 뉴욕주에 때이른 눈폭풍…최소 4명 사망
입력 2014-11-1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