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자국 남성 격리

입력 2014-11-19 17:21

인도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인도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26세 인도인 남성이 정액검사 결과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라이베리아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9월 에볼라 감염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로 돌아온 지난 10일 공항 입국 과정에서 혈액검사는 통과했으나 정액검사 결과 에볼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통상 에볼라 감염 후 완치가 되더라도 소변이나 정액에는 최대 90일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보건부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으나 성관계로 전염이 이뤄질 수 있어 체액검사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이 남성을 격리할 방침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