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게 “정치범수용소를 즉각 해체하고 인권개선에 나서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하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한을 발표했다. 그는 “정체불명의 협박소포와 관련해 편지를 보낸 후 김 제1비서에게 두 번째 편지를 보낸다”며 “아마도 이 유엔결정을 뜬눈으로 밤을 세며 지켜봤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쉽게 말해 김 제1비서를 국제사회가 범죄자로 낙인찍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범죄자라는 낙인이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면 김 제1비서 본인이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 타국 정상들과 만나는데도 큰 부담이 따를 것이오. 일국의 정상들이 범죄자의 꼬리표를 단 사람을 굳이 만나고 싶겠느냐”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하태경 "김정은.. 편지를 쓰오"
입력 2014-11-19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