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선에서 생기는 염증이다. 모공이 막히고, 피지선이 커져, 피지선에서 여드름균이 번식해 발생한다.
여드름의 종류에는 화농성 여드름을 비롯해 면포성(좁쌀) 여드름, 만성 재발 여드름, 성인 여드름, 턱라인, 등 및 가슴 여드름 등이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매우 흔한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재발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 흉터를 남기기 쉬워 미용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들은 많으나, 재발을 막는 치료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드름의 원인은 바로 피지선으로, 피지선을 1㎒의 고주파에너지로 응고시켜 파괴하는 신개념 여드름 치료기 ‘아그네스’가 개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네스 치료기는 겨드랑이 땀샘 파괴 및 영구제모 시술에 사용되는 ‘고바야시 절연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었다. 아그네스는 침 끝에서만 미세 열에너지가 발생하도록 고안된 특수침(절연침)으로,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기다.
여드름은 모낭 안에 있는 여드름 균이 피지선(피지를 만들어내는 샘)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피지선이 없는 곳엔 여드름도 안 생긴다. 따라서 아그네스로 여드름 균의 서식지인 피지선을 제거하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바야시 절연침으로 모근을 파괴하면 영구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아그네스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달 말에는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유럽연합(EU) 인증 안전마크(CE)도 획득도 예정돼 있다.
남양주 덕소엔비피부과 엄중호 원장은 “아그네스를 이용한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은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을 파괴해 여드름의 발병을 막을 수 있고 재발율 또한 현저히 낮출 수 있다”며 “마치 모근을 파괴하면 영구제모가 되듯이 이러한 원리로 개발된 아그네스의 미세절연침 RF시스템은 표피의 화상 없이 피지선 레벨에만 고주파 에너지가 전달되도록 고안되어 모든 종류의 여드름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재발하기 쉬운 여드름, 피지선 없애는 아그네스로 굿바이
입력 2014-11-19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