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채명신 장군 별세 1주기를 앞두고 19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의 회의실을 ‘채명신 장군실’로 새로이 단장해 개관했다고 밝혔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의 영웅으로 꼽히는 채 장군은 지난해 11월 25일 “나를 파월장병 묘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동작구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 제2 병사 묘역에 안장됐다. 육군관계자는 “육본 회의실을 채명신 장군실로 이름 붙여 개관한 것은 부하사랑의 표상으로 온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채명신 장군의 참군인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신 장군실은 전면에는 채 장군의 사진과 채 장군의 약력과 공적, 훈장등을 전시하고 양 옆면에는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기록물을 전시했다. 이와함께 채 장군이 주월한국군사령관시절 사용했던 전투복과 전투화, 손때 묻은 안경과 지갑, 회고록을 쓰기 위해 꼼꼼히 메모한 노트 등 유족들이 기증한 유품들도 전시됐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채 장군의 부인인 문정인 여사와 딸인 채경화 여사를 비롯해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 월남참전전우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계룡대 육본 회의실 ‘채명신 장군실’로 명명
입력 2014-11-19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