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사랑과 회복 묵상” 케네스 배 선교사, 기도와 후원에 감사 인사 전해

입력 2014-11-19 11:28 수정 2014-11-19 11:35
퀘스트교회 페이스북 캡처.
케네스 배 선교사(가운데)가 미국에 도착한 후 가족과 만나 함께 기도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수감돼 있는 동안 하나님을 의지하고 혼자라고 느끼거나 외로워하거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가 16일 미국 시애틀 퀘스트교회를 방문, 짧은 감사인사와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선교사는 지난 8일 석방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퀘스트교회는 ‘수감돼 있든 자유로운 상태든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며 홈페이지에 그의 방문 소식을 알렸다.

퀘스트교회는 미국의 대표적 다민족교회다. 한국인인 유진 조 목사가 시무 중이다. 퀘스트교회는 배 선교사 억류 후 기도회를 열고 그의 구명을 위해 노력해왔다. 배 선교사의 여동생 테리 정 씨가 출석하고 있다.

배 선교사는 퀘스트교회에서 “수감되어 있는 동안 분노나 후회를 선택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과 사랑과 회복을 묵상했다”고 밝혔다. 또 “수감되어 있는 동안 하나님을 의지하고, 혼자라고 느끼거나 외로워하거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유진 조 목사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서 죽음과 삶, 어떤 상황에 있든지 혼자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서 “케네스 배 선교사에게 “믿음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