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9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7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4대강 문제를 굉장히 진지하게 말씀을 드렸다”며 “그때 대통령께서 ‘책임을 묻겠다, 이 4대강 문제와 관련해선 책임을 묻겠다’라는 답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책임을 묻겠다’는 표현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면 거기에 따른 조사가 수반돼야 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라며 “그 답변에 대해서 사후조치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 그것이 이제 그 여야가 함께 해야 되는 저는 일이 아닌가, 또 청와대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관련해서는 “저는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다소 유보적인 답변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박영선 "대통령이 4대강 책임 묻겠다라고 했다"
입력 2014-11-19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