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부품이 미국에서 높은 품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최근 막을 내린 미국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AAPEX 2014’에 참가한 바이어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8일 이 같이 밝혔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전시회 기간 중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품질 경쟁력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4.6점을 기록해 가격(3.2), 디자인(3.3), 결제조건(2.7) 등 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현재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취급하고 있는 바이어들 중 87%가 품질을 구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구매하고 있는 바이어의 35%가 가격경쟁력이 낮은 점을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이들 중 48%는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구매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취급하지 않는 바이어의 43%도 그 이유를 낮은 가격경쟁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한국산 자동차 부품,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입력 2014-11-1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