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아파트 베란다서 마약 재배해 피우다 ‘딱’

입력 2014-11-18 09:04
사진=국민일보DB

도심 아파트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운 외국인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8일 미국 국적인 40대 남성(43)을 이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한 대학에서 외국어 강사로 근무하는 이 남성은 2012년 미국에서 가져 온 대마씨를 화분에 심어 아파트 발코니에서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심 속 아파트지만 앞 동과 거리가 멀어 이웃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 키울 수 있었다는 것.

이 남성은 대마가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렇게 재배한 대마를 사적인 모임 등에서 공공연하게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대마를 다른 사람과 나눠 피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