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비 260억원을 들여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원에 부지면적 4만3899㎡, 건축연면적 5000㎡(지상 3층·지하 1층)규모의 재난안전종합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재난안전종합체험관에는 유압작동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지진체험실과 모형항공기를 이용한 항공기 사고 체험실, 선박사고 체험실, 풍수해 체험실, 응급처치 실습실, 4D 영상관 등이 갖춰진다.
도는 지난 7월 안전행정부에서 실시하는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공유재산심의회를 개최해 사업부지 규모 확대방안 모색 및 인근 토지 확보 노력 등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고 가결했다.
하지만 문제는 건립사업비다.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제주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의 내년도 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국회를 통해 내년 사업비 4억원 중 국비 2억원을 우선 확보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 사업 차질
입력 2014-11-17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