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내년 2월초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중진 의원들의 비대위원 사퇴 시점에 대해 “아무리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는 전대준비위에서 논의할 문제이지만 과거에 보면 전당대회 40~45일 전에 관두더라”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런 건 고민할 게 없다”며 “전대 날짜가 정해지면 어디 가서 연설도 해야하는데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또 비대위원은 전대룰을 정하는 심판이라서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룰을 준비하는 것은 비대위가 아니라 전준위”라며 "(전대룰 논의를) 시작도 안했는데 심판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일축했다.
또 “당헌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대선 1년 전에 그만두라고 나와있다”며 “당대표 임기가 2년이고 대선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전대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희상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비대위원 12월말까지 그만둘 것"
입력 2014-11-17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