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 즐기라” 충고

입력 2014-11-17 06:43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년 가량 임기가 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을 즐기라”고 충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진짜 충고”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일하는 건 엄청난 영광이지만 또 즐거워야 한다”며 “스스로 ‘레임덕’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것과 관련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민주당)를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뭔가 더 절박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의식해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하지 않았던데 대해서도 “더 많은 것을 잃지 않기 위한 일”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