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군이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장악한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시를 탈환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복시는 여학생 집단납치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올라지데 올라레예 나이지리아 육군 대변인은 AFP 통신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15일 저녁 치복시를 탈환해 소탕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지난 13일 저녁 치복시를 점령한 뒤 이슬람 신정국가의 일부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지난 4월 서구식 교육을 하는 치복시 공립여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이 중 57명은 탈출했지만 2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신정일치 칼리프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최근 북동부에서 20여개 시와 마을을 점령했으며 지난 8월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웠다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나이지리아,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여학생 납치한 치복시 탈환
입력 2014-11-17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