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겨울 문턱'…휴일 맞아 '은빛 설원' 강원도 스키장 북적 북적

입력 2014-11-16 16:01
<'겨울 문턱'…휴일 맞아 강원도 스키장 북적>…백양사 등은 막판 단풍 즐기려는 인파로 붐벼

11월의 세 번째 휴일인 16일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과 함께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로 북적거렸다.

지난 13일 개장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용평과 휘닉스파크 스키장에는 이날 4천여명이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스포츠를 만끽했다.

14일 개장한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과 15일 문을 연 횡성 웰리힐리 스키장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 관광객이 몰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강원도내 대부분 스키장들도 최근 이어지는 추위에 인공눈을 만들며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산 정상에 눈이 쌓인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9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명산의 정취에 흠뻑 빠졌고,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에도 각각 4천400여명, 1천500여명이 찾아 막바지 가을산행을 즐겼다.

영남지역은 다소 쌀쌀한 가운데 곳곳에서 늦가을 지역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을 불러 모았다.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지역 특산물 과메기 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를 맛보거나 요리법을 배우는 체험을 했다.

울산 남구 여천천에서는 '마상무예', '옛날옛적에', '동물농장', '백설공주 이야기', '가족 이야기', '2015년 힘찬출발' 등을 주제로 2014 전통등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내산저수지 일원에서는 '내산단풍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임도를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기고 연날리기 등을 체험하며 휴일 하루를 즐겼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전남 장성군 백양사와 백암산 일대에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이날에만 1만명 이상 몰렸다.

다른 단풍나무보다 잎이 작고 아기 손처럼 앙증맞아 '아기단풍'으로 불리는 백양사 단풍은 색깔이 유난히 선명해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양사 방문객들은 쌍계루 앞 연못의 돌다리를 건너며 물빛에 비치는 단풍과 백양사 대웅전 뒤편으로 펼쳐진 산 등성이의 경치를 배경으로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경기지역 유명산과 유원지도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등산객들은 마지막 가을 풍경을 즐기려 수원 광교산이나 양평 용문산 등을 찾았고.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5천600여명이 찾아 단풍나무 사이길을 걸으며 한가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김상현, 이상학, 한무선, 김근주, 장이름, 지승호, 류수현)

(전국종합=연합뉴스)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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