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KT 물리치고 9연패 마감

입력 2014-11-14 21:33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91대 69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지난달 23일부터 계속돼 왔던 연패의 터널에서 겨우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12일 서울 삼성을 잡고 8연패에서 탈출했던 KT는 4승10패가 되며 전자랜드와 함께 4승10패로 최하위가 됐다.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전자랜드는 1쿼터 한때 26-6으로 20점이나 앞서는 등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KT가 3쿼터 한때 7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이현호와 포웰의 슛이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5분 전에 79-6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삼성을 93대 69로 대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10승 고지에 오른 SK는 1위 울산 모비스(12승2패)와의 간격을 2경기로 좁혔다. 2위 고양 오리온스(11승3패)와는 1경기 차이다. SK 역시 1쿼터부터 26-14로 삼성을 압도했고 전반에만 19점 차 리드를 잡아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