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기도로 힘을 보탰다.
교회는 이날 수능시험이 시작된 오전 8시40분부터 마지막 시험이 완료된 오후 5시까지 기도회를 이어갔다.(사진)
40여명의 학부모들은 수능시간표에 맞춰 기도와 찬양과 휴식으로 아이들과 8시간 20분간 호흡을 함께 했다.
기도회는 유승대, 강민수, 허성식 목사와 조원영 전도사, 임준 목사가 매시간 차례로 인도했다.
?유승대 목사는 “하나님을 향한 큰 믿음으로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자녀들이 믿음의 인물로 자라나기를 바라며 이번 수능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은혜’, ‘불길 같은 주 성령’, ‘빈들에 마른풀 같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내 진정사모 하는’ 등의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강민수 목사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란 야고보서 1장5절 말씀으로 더욱 기도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학부모들의 찬양소리와 기도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겁고 간절해져 갔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학부모들의 모습은 어느덧 평안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아이를 볼 때 마음이 짠했다는 정은혜 집사는 “아이가 하나님의 은혜로 실수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웃으며 고사장을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김미영 집사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란 이사야서 41장10절 말씀에 큰 위안을 받았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딸아이가 평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게 해 달라고, 듣기평가 시간에 잘 들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포항성결교회는 기도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위해 점식과 다과와 차를 준비해 이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성결교회 수능시험일에 온 종일 기도로 힘 보탰다
입력 2014-11-1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