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 지속… 수도권은 상승폭 둔화

입력 2014-11-13 16:35

9·1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7%의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서울 아파트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0일 기준으로 조사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매매 2.60%, 전세 4.70% 상승한 것이다.

매매가격은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수요가 나타나며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는 매수인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수준이 재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ㆍ경기ㆍ인천의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되면서 0.05% 오르는데 그쳤고, 지방은 3주 만에 세종이 보합으로 전환된 가운데 전 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증가해 0.08%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18%), 경북(0.18%), 충북(0.17%), 울산(0.09%), 경남(0.09%), 충남(0.09%), 제주(0.07%), 경기(0.07%) 등은 상승, 전남(-0.03%), 전북(-0.02%)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강북(0.05%)지역에서 상승세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강남(0.00%)지역에서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상승지역은 마포구(0.16%) 은평구(0.09%) 중구(0.08%) 광진구(0.08%), 하락지역은 관악구(-0.05%) 금천구(-0.05%) 영등포구(-0.03%) 강서구(-0.02%) 등이다. 강남지역은 20주 연속 상승 후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9%), 135㎡초과(0.07%), 60㎡초과~85㎡이하(0.05%), 102㎡초과~135㎡이하(0.05%), 85㎡초과~102㎡이하(0.03%)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하였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초과(0.10%), 5년초과~10년이하(0.07%), 5년이하(0.06%), 10년초과~15년이하(0.05%), 15년초과~20년이하(0.03%)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일제히 상승하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