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불장난이 불벼락된다"-호국훈련 연일 맹비난

입력 2014-11-13 15:58

북한은 13일 대외선전단체와 각종 매체를 동원해 호국훈련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4년 전 호국훈련이요, 뭐요 하며 불장난을 즐기다가 무서운 불벼락을 얻어맞은 연평도 사건의 뼈저린 교훈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연평도의 교훈을 잊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을 언급하며 “무모한 북침 전쟁연습 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도 ‘전쟁머슴꾼의 어이없는 허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호국훈련을 비난하며 “이 불장난 소동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관계에 어떤 파국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육·해·공군, 해병대 등 33만여명과 기동장비 2만3000여대, 함정 60여척, 다수 항공전력이 참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