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4일 상장…증권사 목표가 평균 41만원

입력 2014-11-13 12:03

한국거래소는 삼성SDS 주권이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 19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상장될 주식 수는 보통주 7737만7800주다.

삼성SDS의 상장을 하루 앞두고 증권사들은 공모가의 배가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 6곳이 제시한 삼성SDS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41만원이다. 이는 공모가보다 115.8% 높고 삼성SDS의 전날 장외가격 종가(36만6000원)를 12.0% 웃도는 수준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SDS 주가가 50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46만원, 우리투자증권은 44만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36만원)과 유진투자증권·KTB투자증권(35만원)은 35만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증권가가 이처럼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주된 이유는 지배구조 이슈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삼성SDS가 그룹 지배구조상 상위회사는 아니지만 대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