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 때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 바람직”

입력 2014-11-13 11:26
서창석 교수

더 이상 임신계획이 없어도 자궁근종 제거 치료 시 자궁을 보존하고 싶을 때는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서창석·이정렬 교수팀이 자궁근종 수술시 배꼽 부위에 구멍 한 개만 뚫고 시술하는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법이 복부에 3~4개의 구멍을 뚫고 시술하는 기존의 복강경 수술법보다 합병증 예방 및 미용 효과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단일절개 복강경으로 자궁근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59명과 기존 복강경 수술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합병증 발생 및 만족도를 조사,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수술법 사이 성공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수술시간과 수술시 출혈량 등 합병증은 단일절개 방식이 눈에 띄게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절개창 하나에 의지해 수술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조사대상 환자들의 경우엔 평균적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연구결과는 부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산부인과학저널'(EJOGRB)과 '최소침습부인과저널'(JMIG) 최신홀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