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미국과 중국에 안장돼있던 애국지사 이살음(1892~1966)·연병환(1878~1926)선생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의 유해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뒤 봉영식을 갖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살음 지사는 1917년 미국에서 대한인국민회 간부로 활동하면서 독립의연금 모금 등 임시정부 지원활동을 했다. 연병환 지사는 1919년 중국 연길현에서 해관(세관)의 관리로 근무하면서 독립운동가를 후원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렸다. 이후에도 계속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다 사망했다.
해외선열 유해봉환사업은 1946년 민간차원에서 추진돼오다 1975년부터 보훈처가 주관해 2013년까지 총 29회에 거쳐 127위의 유해가 봉환됐다. 보훈처는 내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해외에 안장된 순국선열유해에 대한 봉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국가보훈처, 해외안장 애국지사 유해 2구 국내봉환
입력 2014-11-13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