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소재 등 산업용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 간 대구광역시,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젖산 원료와 PLA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대신 나무, 옥수수, 사탕수수, 갈대 등 지속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을 원료로 이용해 생산하는 플라스틱을 뜻한다.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후 토양 속에서 분해 되는 친환경 신소재다.
CJ제일제당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김철하 대표이사, 권영진 대구시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화학 산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향후 5년 간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PLA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이 PLA의 기본이 되는 젖산 발효, 정제기술 구축, 락타이드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이용해 고내열성 PLA 소재 생산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2017년부터 대구 성서3차 산업단지 내 구출될 데모 플랜트에서 연 300t 규모의 PLA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철하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그동안 식품·사료용 아미노산 소재를 생산해온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산업용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퀀텀 점프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CJ제일제당 화이트 바이오 사업 본격화
입력 2014-11-1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