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커쇼 2년 연속 NL 사이영상 수상… 개인통산 3번째

입력 2014-11-13 09:34
사진= ⓒAFPBBNews=News1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특급 클레이턴 커쇼(26)가 2년 연속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0명의 선거인단 만장일치였다.

사이영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1년에도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는 커쇼는 통산 세 번째 영예를 안아 다저스의 전설적 왼손 투수 샌디 쿠팩스(1963, 1965, 1966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역대 수상자 가운데 7회의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5회), 스티브 칼턴·그레그 매덕스(이상 4회)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해 ‘에이스의 표본’으로 불리는 커쇼는 역대 최초로 4년 연속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1∼2014년)를 기록했고, 2011년과 올해 나란히 21승으로 NL 다승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1.77은 1995년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기록한 1.63 이후 19년 만의 최저 기록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커쇼는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커쇼의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은 그가 왜 7년간 총 2억1500만 달러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