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은행, GS칼텍스 잡고 선두권에

입력 2014-11-12 21:25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GS칼텍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데스티니(36점), 김희진(21점) 쌍포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대 2(15-25 25-16 25-23 23-25 15-10)로 꺾었다. 승점 11점(4승 2패)을 쌓은 IBK기업은행은 세트 득실률에서만 뒤질 뿐 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반면 GS칼텍스(1승 5패)는 승점 1점을 추가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은 챔프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GS칼텍스를 맞아 이번 시즌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 설욕전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21-21에서 김희진의 블로킹과 유희옥의 서브에이스로 앞서간 뒤 24-23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용병 쎄라의 강타를 김희진이 블로킹하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GS칼텍스의 저력이 발휘됐다. GS칼텍스는 10-16으로 뒤져갔지만 끈질긴 추격전 끝에 23-23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한송이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5세트까지 몰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5-5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나며 단숨에 11-5까지 달아나 기분 좋은 승리를 안았다.

남자부의 현대캐피탈은 아산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3대 1(21-25 25-14 25-20 25-23)로 역전승, 3승째(4패)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콜롬비아 특급’ 아가메즈가 25점, 문성민이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