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튀겼을때 발암물직 적다는 GMO 감자 재배 승인

입력 2014-11-08 17:12
미국 농무부(USDA)가 유전자변형 감자의 상업 재배를 승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유전자변형 감자는 미국 업체 제이알심플롯이 개발한 제품으로, 감자튀김이나 칩을 만들기 위해 고온에서 조리해도 발암 가능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가 적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감자에 멍이 잘 들지 않아 수확, 운반, 보관과정에서 먹을 수 없는 감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이 감자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1990년대 말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가 유전자변형 감자를 내놨지만 소비자의 저항을 우려한 식품, 패스트푸드 업체 등의 거부로 시장에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번에도 이미 유전자변형 식품에 반대하는 단체가 맥도날드 측에 이 감자를 도입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시민단체 식량안전센터의 더그 구리안 셔먼 수석연구원은 “(유전자변형 감자의 재배승인이) 때 이른 허가라고 생각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통해 재배 승인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감자 개발자 제이알심플롯은 “과거 몬산토의 제품과 달리 소비자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고 유전자 변형 방식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