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에 로레타 린치(55)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이 내정됐다. 사직 의사를 표명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 후임이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린치 검사장이 내정됐음을 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린치 검사장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면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법무장관이 되게 된다. 흑인 법무장관으로는 홀더 현 장관 이후 두 번째고, 여성으로는 1993∼2001년 재임한 재닛 리노 전 장관 이후 두 번째다.
미국 언론들은 린치 검사장이 두 번의 상원 인준을 받는 과정에서 모두 구두표결이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무난히 의회 인준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
미국 법무장관에 로레타 린치 내정
입력 2014-11-0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