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당일 라식·라섹 수술 인기, 주의해야 할 것은 없을까?

입력 2014-11-06 17:41

최근 직장인들의 ‘원데이 라식·라섹’ 수술이 늘고 있다. 휴가를 내거나 긴 연휴기간이 아니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특성상 검사와 수술까지 여러 번 병원을 내원해야 하는 이리 쉽지 않아 당일 검사와 수술까지 진행하는 ‘원데이 라식·라섹’ 수술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S모 대기업에 근무 중인 A씨(여·31)의 경우도 매일 바쁜 업무로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어 수술을 미뤄오다 10월 개천절 짧은 연휴를 이용해 검사 당일 수술까지 진행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당일 수술이 무리 없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와 당일 라섹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시력교정용 레이저 장비와 수술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져 라식과 더불어 당일 수술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라섹 수술은 우리 눈의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라식과 달리 각막 표면이 아물기까지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주일 가까이 수술 후 통증에 시달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무통 라섹 수술기법으로 라섹 후 통증을 해결하고, 최신 레이저로 정확한 교정과 수술시간을 단축을 가능케 하여 각막이 받는 자극과 환부를 최소화하게 되었다.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라식을 원했으나 각막두께가 얇거나 눈 비비는 습관 등으로 라식이 부적합한 환자들에게도 이제 라섹 수술 또한 부담 없는 선택이 되었고 연휴, 주말을 이용해 원데이(당일) 수술을 받은 뒤 남은 휴일 동안 안정을 취하는 일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 도입된 레이저 장비(아마리스레드1050RS)의 경우 각막을 절삭하는 속도가 1050hz까지 빨라져 레이저 열에 노출되는 수술시간을 단축해 각막의 열 손상과 안구건조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실시간 안구추적장치로 정확한 위치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이 받는 자극과 환부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무통 라섹 수술기법으로 라섹 후 통증도 해결됐다.

서울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매년 발전하는 최첨단 장비와 의료진 수술 노하우의 조합으로 하루 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끝내는 수술시스템을 가능케 됐다”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수술 전에 들이는 불필요한 시간을 아껴 수술 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원데이 라식·라섹 (당일수술)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최 원장은 “당일 검사 후 바로 수술을 한다는 것은 수술 당일 50여가지 이상의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집도할 의사와 함께 충분히 상담한 후에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당일 수술이라 바쁘더라도 수술 전 과정에서 신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