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생활소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생활환경 민원이 1038건으로 하루에 3.8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생활민원 중 소음민원은 903건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어 비산먼지 73건, 수질 6건, 대기 1건, 기타민원 55건 등이다.
소음민원 가운데 건축신축 등으로 인한 공사장소음은 759건으로 전체 생활민원의 73.1%로 나타났다. 또 사업장소음 96건, 확성기소음 등 기타소음은 48건(6%)으로 조사됐다.
생활소음 기준은 주거지역 공사장의 경우 주중 65㏈, 공휴일과 주말휴일 60㏈이다.
지난 8월에는 제주시 연동의 호텔 신축공사로 인해 소음과 진동·비산먼지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공사장 소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반까지 꾸려 기준치 초과 공사장 28곳을 적발하고, 212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소음민원 해결을 위해 제주도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며 “공사업체가 방음시설을 제대로 설치해 공사하는지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가 시끄럽다? … 생활민원 10건 중 8건이 소음 관련
입력 2014-11-06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