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임단협 잠정합의… 현대중공업은 합의점 못찾아

입력 2014-11-06 16:42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3만7000원 인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오는 7일 전체 조합원 290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미포조선은 1997년 이후 18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기록한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34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성과금의 경우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기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이 가운데 600%는 매월 50%씩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는 연말에 지급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5일 49차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현대미포조선과 같이 임금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격려금 100%(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월차폐지 제시안 철회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예정대로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