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병·의원 잘된다… 폐업보다 개업하는 의료기관이 더 많아

입력 2014-11-06 10:12
폐업하는 의료기관보다 개업하는 의료기관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 병원을 찾는 발걸음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 병·의원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2009~2012년 병·의원과 요양병원, 치과병의원, 한방병의원, 약국 등 총 2만5990개 요양기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문을 닫은 요양기관은 2만640개였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요양기관(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의원·치과병원·치과의원·한방병원·한의원·약국·조산원)의 증감 추이를 보면 전체 요양기관은 2008년 7만4956곳에서 2009년 7만6836곳, 2010년 7만8245곳, 2011년 7만9519곳, 2012년 8만393곳, 2013년 8만1587곳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건보공단은 “초과이윤이 존재하면 진입한다는 경제적 논리에 비춰본다면 우리나라 의료시장의 공급가격은 초과이윤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적정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