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추모 비난글에 동조 댓글을 달아 물의를 빚었던 가수 강원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강원래는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되신 신해철 선배님에 대한 모욕이나 일반인들의 추모행렬을 무시하고 비하한 게 아니었다”며 “고인이 되신 신해철 형님과 형님 가족분들께 마음 속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일부 척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후배의 불만스런 글이었고 제가 그 글에 공감을 표했다”며 “몇 글자로 표현하다 보니 오해를 갖게 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저의 잘못을 지적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힘들 때 여러분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었는데 그게 마치 권리인양 느끼며 절 응원해주신 대중 분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드는 건방진 저를 깊이 반성 할수 있게 되는 계기로 생각하며 성숙된 강원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30일 아내 김송과 함께 빈소를 찾아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를 만나 오해를 산 점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강원래 신해철 빈소 찾아가 사과…글의 진의는
입력 2014-10-31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