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액취증이라고 불리는 겨드랑이 냄새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청소년기부터 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성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사춘기 발현이 빨라지면서 액취증이 생기는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간혹 2차 성징 전에 액취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액취증 증세는 유전을 많이 하는 질환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액취증 증세를 갖고 있다면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겨드랑이 냄새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춘기 시절에 액취증 증세가 나타나면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주며 사회적인 활동에서 소극적으로 변하기 쉽다. 더구나 이러한 증상은 학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성장기에 있는 자녀가 액취증 증세가 있다 하더라도 액취증 치료가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어 치료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
아포크린 땀샘은 몇 년에 걸쳐 그 범위가 확대되는데 일반적으로 17세에서 18세 정도가 되면 거의 다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17세나 18세 이전에 액취증 수술을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 땀샘이 다시 나타나 액취증이 재발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과거 절개법으로 액취증을 치료하던 시절에는 17세 이전에 수술을 하면 크면서 흉터가 더 벌어지게 되고 재발이 되는 문제, 재수술의 경우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문제 등으로 인해 17세 이전에 수술하는 것을 거의 권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흉터가 남지않는 시술법들이 개발이 되고 재수술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어 치료시기를 많이 앞당기고 있는 추세이다.
요즘은 성장기에 있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액취증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적절한 액취증 치료법은 최근에 개발된 아포클리너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포클리너 액취증 치료방법은 오닉스라는 고주파 장비를 이용하는 시술로 절개를 하지않고 절연침 바늘을 이용해 시술하게 되므로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으며 수술 한 다음날부터 샤워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시술하기 적당하다. 또한 피부 속에 흉터를 거의 만들지 않기 때문에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나중에 재발을 한 경우에도 과거에 아포클리너로 수술을 했었다면 피부속에 흉터와 유착이 생기지 않아 재수술을 하기가 어렵지 않다.
아포클리너 액취증 치료방법을 국내에 도입한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의원 김진영 원장은 “액취증은 예민한 사춘기의 학생들에게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액취증 치료를 빨리 해주는 것이 교우관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학업에도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아포클리너와 같은 치료방법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치료 할 수 있으며 나중에 몇 년 후 재발이 된다 해도 또 다시 간단한 시술로 다시 치료를 해 줄 수 있으니 치료를 빨리 해주는 것이 좋다”며 청소년기 액취증 수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사춘기부터 시작되는 액취증, 아포클리너로 치료
입력 2014-10-31 11:55 수정 2014-10-31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