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또 삐라 날려

입력 2014-10-31 09:50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북한의 고사총 사격을 불렀던 탈북자단체가 31일 새벽 포천지역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삐라) 100만여 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고 군 당국자가 밝혔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등 2명은 이날 0시 10분부터 2시 30분까지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도로에서 대형 풍선 10개 등 풍선 24개에 대북전단 102만 장을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전단에는 북한의 3대 세습 등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당국자는 “한밤중에 예고 없이 날렸기 때문에 북한군이 인지를 못한 것 같다”며 “오전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이 단장이 연천지역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에 고사총 사격을 가한 바 있다.

이 단장은 “대북전단은 눈과 귀를 가린 북한 동포에게 진실을 알리는 평화의 메시지”라며 “앞으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계속해서 대북전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