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 이대호 “마지막 1승을 위해” 일본시리즈 5차전 출전

입력 2014-10-30 15:52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사진)가 오른 손목 통증에도 일본시리즈 5차전에도 나선다.

1∼4차 전에서 1루수로 출전 했지만 5차전에도 1루를 지킬지는 아직 미정이다.

소프트뱅크 구관 관계자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이대호의 출전은 확정적”이라며 “타자로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송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1루수로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대호가 수비 훈련에서도 통증을 계속 느낀다면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는 29일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말 타격 도중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팀은 그의 부상이 커질 것을 우려해 4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4차전이 끝난 후 이대호는 “손목에 미세한 통증이 있다. 손목에 미세한 통증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이대호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오늘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7전 4승제의 일본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1승만 추가하면 일본시리즈 정상에 서게 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