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현장에서 ‘이케아 대책’ 찾는다

입력 2014-10-30 15:14

다국적 가구기업인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가구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현장을 찾아 도내 가구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생존전략을 찾는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11월 3일 포천시 가산면 가구공장 단지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입주업체와 간담회를 가진다고 30일 밝혔다.

남 지사는 현장에서 가구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한 다음 가구업계 관계자들과 도내 가구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케아 진출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와 이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지원대책 등을 모색한다.

도는 이케아 진출로 중저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경기북부지역 영세 제조·유통업체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3월 포천시가구협동조합을 비롯한 15개 조합과 1000여 개의 가구 판매·제조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는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케아는 지난해 경기도 광명에 국내 1호점 개설공사를 착수한 데 이어 고양에 2호점을 내기 위해 올해 5만1000㎡의 부지를 매입했다. 서울 강동구에도 부지를 매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