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군 부대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다시 한번 최룡해 비서를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6일 만에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전날 김 제1비서가 ‘5월1일경기장’ 리모델링 완공을 기념해 축구경기를 관람한 행사 보도 때도 최룡해 이름이 황병서보다 앞섰다.
중앙통신는 이 기사에서 최룡해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지칭했다. 최룡해가 최근 상무위원으로 복귀하면서 권력서열에서 황병서보다 앞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최근 장기간의 칩거를 깬 김 제1비서가 군사훈련을 참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9일 공군 비행훈련을 참관한 데 이어 24일에는 합동 실기동훈련을 지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제447군부대, 제458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검열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검열비행’은 조종사나 비행기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비행을 말한다.
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의 이번 군사훈련 참관을 보도하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룡해 동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오일정 동지, 한광상 동지가 동행했다”고 밝혀 이번에도 최룡해 비서를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北 최룡해, 황병서 추월했나…중앙통신, 김정은 보도 때 또 먼저 호명
입력 2014-10-30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