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지속된 ‘쁘띠성형’ 열풍은 세대를 넘어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이뻐진다는 장점은 열풍을 일으킬만한 충분한 요인이 됐다. 또한 시술시간이 10분 내외로 굉장히 간단하지만 환자 개개인이 원하는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형수술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 직장인이나 학생들처럼 바쁜 현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신경독소를 이용해 근육 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시술인데 사각 턱을 갸름하게 만들 수 있으며, 주름이 있는 부위에 시술을 받으면 주름이 옅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필러는 얼굴의 볼륨이 꺼진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필러 제를 주입하여 얼굴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시술이다. 주로 낮은 콧대, 납작한 이마, 팔자주름, 광대 밑 꺼짐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드물지만 부작용 또한 발생할 수 있다. 멍, 알러지 반응, 불만족스런 모양 등 교정이 가능한 것부터 괴사, 실명 등 매우 심각한 부작용도 간혹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와 시술자 모두에게 큰 아픔이 되고 있다.
보톡스의 주된 부작용으로는 과한 시술로 인한 부자연스러움(눈썹부위 무거움, 어색한 눈웃음 등), 사각턱 보톡스 후 볼이 꺼져 보이는 현상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거나 재시술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 내지는 회복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필러의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형태와 심각한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경미한 형태로는 부기, 멍, 홍반, 소양증 등이 있으며 이들은 1~2주의 시간이 지나거나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또한 부족교정, 과도교정 등이 있으며 이는 리터치 등 재시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심각한 형태로는 혈관침입에 의한 주사괴사와 실명 등이 있다. 주사괴사는 코끝, 미간, 팔자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필러가 혈관으로 들어가거나 혈관을 눌러서 혈액순환을 방해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실명은 미간부위에 시술시, 드물게는 팔자부위에도 가능한데 필러 시술 부작용 중 가장 무서운 부작용이다.
덕소엔비의원 김은석 원장은 “보톡스, 필러 시술 부작용은 미리 설명을 충분히 하고 초기 증상 때 제대로 된 처치가 있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 무조건 장점만 강조하는 병원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보톡스와 필러, 부작용 예방법은 없을까?
입력 2014-10-29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