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월호 조명 '눈먼 자들의 국가' 판매대금 1억 기부

입력 2014-10-27 21:00
세월호 참사를 문학가들의 눈으로 조명한 책 ‘눈먼 자들의 국가’가 한 달 만에 3만부 팔렸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이 책의 판매대금 1억원을 세월호문화예술인대책모임 등에 기부했다.

문학동네는 ‘눈먼 자들의 국가’를 출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총 3쇄, 3만부를 펴냈다면서 판매대금 1억원을 한국작가회의를 통해 세월호문화예술인대책모임 ‘연장전’, 치유센터 이웃, 자유실천위원회, 304낭독회 등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문학동네는 세월호국민대책위원회 등에 이 책 3000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문학동네는 ‘4·16 세월호를 생각하다’를 특집으로 다룬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와 여름호에 실린 작가와 전문가들의 글을 묶어 ‘눈먼 자들의 국가’를 이달 초 펴냈다. 박민규, 황정은, 진은영, 배명훈, 전규찬, 김서영, 홍철기 등 젊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작가들과 사회학, 정신분석학, 정치학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이 세월호 참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