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직원 헌혈 저조… 3명 중 2명은 헌혈 외면

입력 2014-10-27 12:57

혈액사업을 벌이는 대한적십자사 본사 직원들의 헌혈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를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적십자사 본사 직원들 중 평균 66.4%가 헌혈을 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적십자사 본사 직원 중에서 헌혈활동에 참여한 직원의 비율은 2012년 43.2%(88명 중 38명), 지난해 38.5%(91명 중 35명), 지난 8월 기준으론 19%(95명 중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15개의 혈액원 원장들 중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2개 혈액원 원장들만이 헌혈에 동참했다.

이명수 의원은 “적십자사 측은 헌혈이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어서 헌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변했지만, 적십자사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헌혈을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