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아웃도어화 내구성 등 기능성 천차만별

입력 2014-10-27 13:07

경량아웃도어화 제품 간 내마모성 차이가 7배 이상 나는 등 내구성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가 높은 경량 아웃도어화 10개 브랜드 제품(2014년 출시·크기 270㎜)을 대상으로 내구성, 기능성,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반복된 마찰에 의해 겉창이 닳는 정도인 내마모성의 경우 라푸마(F.X 5.00)와 노스페이스(DYL1F)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반면 아이더(스내퍼B1) 제품은 가장 내마모성이 떨어졌다. 앞의 두 제품은 4300회의 마찰에 겉창이 닳았지만 아이더는 600회에 겉창이 닳아 7.2배의 차이가 났다.

접착 강도도 제품 간 2배 이상 차이 났다. 겉창, 중창 등이 튼튼하게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시험 결과 초기조건에서 아이더(6.3N/㎜) 제품이 코오롱스포츠(VULTURE·3.0N/㎜)) 제품에 비해 2.1배 더 접착강도가 우수했다. 장기간 사용을 가정한 노화조건에서는 아이더(5.2N/㎜) 제품과 라푸마(5.2N/㎜) 제품의 접착강도가 네파(패러트 로우·2.5N/㎜) 제품에 비해 2.1배 더 뛰어났다.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인 미끄럼 저항은 제품과 바닥조건에 따라 차이가 났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노스페이스와 라푸마 제품의 마찰 저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습기가 있는 환경에서는 밀레(마블 GTX), 컬럼비아(CONSPIRACYⅡ OUTDRY), 아이더, 케이투(긱스Z1), 블랙야크(R-패스트모션)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발에 전달되는 압력인 족저압력 시험에서는 컬럼비아(1.08㎏f/㎠) 제품이 가장 낮았고, 노스페이스 제품(1.79㎏f/㎠)이 가장 높았다. 중량은 컬럼비아(307.6g) 제품이 가장 가벼웠고 코오롱스포츠(431.6g) 제품이 가장 무거웠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