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2학년5반 학생 故 인태범군의 부친인 인병선씨가 말기암으로 26일 오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유 대변인은 글에서 “조금 전 태범이 아버지 인병선님께서 소천하셨다”며 “얼마 전 인터뷰에서 말씀 드린 적이 있다, 참사 전에 암 진단 받은 적도 없던 분이 참사 후 이상해서 진단을 받아보니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라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태범이 아버지....어찌 눈을 감으셨어요... 어찌....우리 남은 가족들이 그 한 반드시 풀어드릴게요. 태범이와 함께 편히 쉬세요”라며 안타까운 소회를 밝혔다.
장례식장은 경기도 안산 단원구 선부동 한도병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병선씨의 사망소식에 온라인에는 “명복을 빕니다” “자식읽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디 아들과 영원히 행복하세요” 등 반응를 보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 부친 ‘말기암’ 사망… 다시 만날까?
입력 2014-10-27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