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팬들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모창능력자 분들 고마웠어요. 김영관씨 왕중왕전 응원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한 중공업 발전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영관은 지난 25일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된 ‘히든싱어’ 이승환편에 출연한 모창 능력자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승환을 꺾고 우승했다. 미션곡은 9집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였다.
사진 속에서 이승환은 김영관을 포함해 모창 능력자로 출연한 출연진들과 함께 방송을 봤다. 이들은 방송에서 이승환에 대한 뜨거운 팬심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한 출연자는 이승환의 노래가 자기 인생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공연만 50번이나 갔다는 출연자도 있었다.
이승환은 “저보다 많은 노력을 한 사람에게 (우승이)돌아 가는 게 맞다”면서 “이렇게 팬들과 가까이 있어 본 적이 없다.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승환의 사진을 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네티즌은 “참가자분들의 말에도 진심이 느껴졌고 이승환이란 사람도 참 좋은 가수, 좋은 사람이구나란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적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이승환 "모창능력자들과 본방사수 했어요"
입력 2014-10-26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