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근혜 사과하라

입력 2014-10-24 10:56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한국과 미국이 내년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맹공세를 취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전작권을 차질없이 환수하겠다던 대통령의 공약이 또 허언으로 끝났다”며 “전시에 우리 군대를 지휘할 권한을 다른 나라에 맡기는 비정상적 상황을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여망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결국 전작권 환수 연기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7년간 남북관계 관리와 국방안보 정책 실패에 기인한 것”이라며 “스스로 군사주권을 포기한 참담한 현실에 대해 군 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국회 비준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연기를 중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